환절기 되니 식욕부터 달라졌다, 다이어트 유지어터가 저녁에 바꾼 것들

요즘 아침저녁으로 공기가 확실히 달라졌다. 낮에는 여전히 덥지만 새벽에 스포츠센터로 향할 때 느껴지는 온도가 확 낮아졌다. 그리고 그 무렵부터 이상하게 저녁마다 배가 고팠다. 90.9kg에서 75.3kg까지 줄넘기로 감량하고 100일 넘게 체중을 유지해온 입장에서, 환절기 식욕 변화는 예상 밖의 변수였다. 오늘은 요즘 저녁 시간대에 실제로 바꾼 것들을 정리해본다.

새벽 공기 바뀌자 저녁 식욕부터 달라졌다

8월 중순을 넘기면서 낮 최고기온은 그대로인데 아침저녁 기온만 뚝 떨어지는 날이 늘었다. 희한하게 이 시기부터 저녁 6시만 되면 배가 고팠다. 여름 내내 저녁 7시가 넘어서도 입맛이 없던 것과는 정반대였다. 몸이 기온 변화에 반응해서 에너지를 더 원하는 거라는 글을 몇 개 찾아봤는데, 정확한 기전은 몰라도 체감상으로는 확실히 그랬다.

줄넘기 시간대부터 옮겼다

예전엔 퇴근 후 저녁 8시쯤 스포츠센터에 갔는데, 요즘은 그 시간에 가면 유독 배가 고파서 운동 강도가 떨어졌다. 그래서 최근엔 저녁 식사 전인 6시 반으로 시간을 당겼다. GX룸 나무 마루에서 뛰는 날엔 200개씩 5세트로 맞추고, 무릎이 뻐근한 날은 스쿼시코트를 예약해 쿠션 위에서 채운다. 시간대만 바꿨을 뿐인데 그날 저녁 식사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

저녁 메뉴에서 것과 남긴

저녁 시간을 당기면서 메뉴도 손을 봤다. 밥 양은 그대로 두되 국물 요리를 줄이고 나물이나 구운 채소를 늘렸다. 예전엔 저녁 늦게 배고프면 라면이나 과자로 때웠는데, 요즘은 그 시간에 배가 안 고프니 그럴 일 자체가 줄었다. 대신 운동 직후엔 삶은 계란이나 두부 반 모 정도로 가볍게 채운다.

그래도 매번 지킨 아니다

이렇게 정리하면 뭔가 다 해결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아직도 주 1~2번은 예전 습관으로 돌아간다. 특히 비 오는 날이나 야근한 날엔 저녁 8시가 넘어도 배가 안 고프다는 핑계로 대충 넘기다가, 늦은 밤에 결국 뭔가를 찾아 먹는다. 체중은 아직 크게 흔들리지 않았지만, 이 패턴이 길어지면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완전히 마음을 놓지는 못한다.

여름 루틴과 환절기 루틴, 뭐가 달라졌나

표로 정리해보면 바뀐 부분이 명확하다. 기상 시간은 그대로지만 줄넘기 시간, 저녁 식사 시간, 간식 종류가 다 30분에서 1시간 안팎씩 당겨졌다. 숫자로 보면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체감하는 컨디션 차이는 꽤 크다.

정리하며

환절기 식욕 변화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몸이 실제로 반응하는 영역이라는 걸 이번에 알았다. 억지로 참기보다 운동 시간과 식사 시간을 통째로 당겨서 몸의 리듬에 맞춘 게 더 효과적이었다. 아직 완벽하게 자리 잡은 루틴은 아니지만,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이렇게 하나씩 조정해나가는 게 다이어트 유지어터의 일상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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