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콜레스테롤 236, LDL 175: 고지혈증 전 단계가 정확히 뭘까

총콜레스테롤 236, LDL 콜레스테롤 175. 지난 건강검진 결과표를 다시 열어보니 적혀 있던 숫자였다. 그 글에서는 결과를 있는 그대로 옮겨 적기만 했는데, 정작 이 숫자들이 정확히 뭘 뜻하는지, 왜 병원에서 상담을 권했는지는 제대로 짚고 넘어가지 못했다. 오늘은 그 부분을 조금 더 풀어보려 한다.

총콜레스테롤 236이 뜻하는 것

총콜레스테롤은 혈액 속에 떠다니는 지방 성분을 다 더한 수치다. 정상 범위는 199 이하인데, 236은 그 기준을 꽤 넘어선 숫자다. 콜레스테롤 자체가 나쁜 건 아니다. 세포막을 만들고 호르몬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성분이다. 문제는 필요한 양보다 많을 때, 혈관 벽에 쌓이기 시작한다는 점이다.

LDL과 HDL, 숫자만 보면 헷갈리는 이유

결과표에는 LDL 175, HDL 56도 같이 적혀 있었다. 둘 다 콜레스테롤인데 역할이 정반대다. LDL은 콜레스테롤을 혈관 곳곳으로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해서, 많아지면 혈관 벽에 쌓여 동맥경화 위험을 키운다. 그래서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부른다. HDL은 반대로 남는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되가져가는 역할을 해서 좋은 콜레스테롤이라 불린다. 내 LDL은 정상 범위(70~130)를 크게 넘은 175였고, HDL은 56으로 정상 범위 안이었다. 나쁜 쪽이 넘치고 좋은 쪽은 정상인, 딱 봐도 애매한 조합이었다.

왜 줄넘기를 했는데도 그대로였을까

90.9kg에서 75.3kg까지 줄이고, 100일 넘게 줄넘기를 했으니 콜레스테롤도 당연히 좋아졌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찾아보니 콜레스테롤 수치는 체중보다 유전적 요인과 식습관(포화지방, 트랜스지방 섭취량)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고 한다. 체중이 줄어도 콜레스테롤이 높은 음식을 계속 먹었다면 수치는 그대로일 수 있다는 뜻이다. 운동으로 뺀 살과 콜레스테롤 관리는 완전히 같은 문제가 아니었다.

고지혈증 전단계, 지금 하고 있는 것들

결과지에는 약물치료를 요할 수 있으니 내원진료를 받으라고 적혀 있었다. 아직 병원 진료 전이라 정확한 진단은 아니지만, 우선 식습관에서 바꾼 것부터 정리해본다. 튀김류와 육류 위주 회식 메뉴를 줄이고 등푸른생선과 견과류를 늘렸다. 커피에 넣던 프림도 끊었다. 운동은 줄넘기 강도를 유지하면서 유산소 시간을 조금 늘렸다.

정리하며

총콜레스테롤 236, LDL 175라는 숫자를 그냥 적어두기만 했을 때는 몰랐는데, 뜻을 풀어보니 왜 병원에서 상담을 권했는지 이해가 됐다. 체중을 줄인 것과 콜레스테롤이 정상화되는 건 별개의 문제라는 것도 이번에 배웠다. 병원 상담 결과가 나오면 이 블로그에도 다시 정리해서 남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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